올해의 첫 다이어리입니다! 이번 다이어리에는 다가오는 2월을 맞이하며 담모음 구성원들의 1월과 2024년의 계획을 담아보았습니다. 12월에도 유효한 계획일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역시 1월에는 신년 계획이죠. 여러분의 1월은 어땠나요? 무사히 흘러왔나요? 아직 올해는 많이 남았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계획은 또 세우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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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저는 올해 유난히 자기계발과 관련된 목표를 많이 세워두었어요. 그러고 보니 신년 계획은 늘 지난해의 아쉬움과 연관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격증을 미룬 것,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 운동을 하지 않은 것, 원하는 만큼 독서를 하지 못한 것… 작년의 제가 차일피일 미루던 것을 결국은 올해의 제가 해내야 하겠죠. 1월에는 자격증 시험 두 개를 접수하고 필라테스를 시작했어요. 이런 일을 갑자기 벌여도 아무렇지 않은 것이 역시 1월의 묘미겠죠. 새로움의 용기가 있는 달입니다. 우리 모두 올해 1월의 도전들을 내년 1월까지 부디 잘해낼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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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매년 1월마다 재도전하게 되는 신년 계획이 있습니다. 이루고 싶은 간절한 마음의 크기만큼이나 달성하기 어려운 일들이기도 하지요. 그중 하나가 바로 다른 나라 언어 배우기입니다.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공부를 하고 싶어요. 수많은 언어들 중에서 콕 집어 저 세 언어를 고르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익숙함과 아쉬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살면서 한 번씩은 배워 보았으니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보다는 수월하겠지 하는 마음 반. 들인 시간이 있으니 이제 와서 그만두기는 뭔가 아쉽다는 마음 반. 1월부터 너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금방 지칠 것 같아 우선 출퇴근길을 활용하고 있어요. 어학 라디오를 듣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단어를 외우고 있습니다. 휴대폰 배경화면에 위젯을 설치해서 매일 공부하는 걸 잊지 않게 하고 있어요. 이 정도면 성공적인 시작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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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날짜를 쓸 때마다 연도 부분을 고쳐 적어야 했던 작년 초와 달리, 2024년에는 금방 적응했습니다. 짝수가 주는 균형감 때문일까요? 조금 늦은 연말 결산을 하고 새해 인사를 주고받으며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사는 동안 어느새 1월도 끝나가고 있어요. 바깥은 완연한 겨울이에요. 옷 틈새를 파고드는 바람이 계절을 실감하게 합니다. 온몸을 웅크리고 겨울잠에 빠지고 싶을 만큼 추운 날씨지만 저는 겨울이 좋습니다. 나뭇가지 위로 소복이 쌓인 눈과 나누는 대화 사이로 퍼져나오는 입김, 포근한 이불 속에서 까먹는 귤까지. 겨울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풍경들입니다. 올해는 이런 계절의 사소한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즐겨보려 합니다. 제철 음식을 챙겨 먹고 여러 지역으로 여행을 다니면서요. 못다 한 한자 공부나 꾸준한 운동 같은 일들은 차차 해나갈 것이라 믿고, 우선 이것을 가장 큰 계획으로 내세울 예정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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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배 사실 신년 목표 같은 걸 세우는 타입은 아닙니다. 이루지 못할 일이나 추상적이고 모호한 일을 스스로에게 강요하는 걸 좋아하지 않거든요. 새로운 1년이 내 손이 아니라 타인의 손에 놓여져 있다고 느낄 때도 있고요.
하지만 올해는 좀 다르네요.
올해는 행복하게 사는 게 목표입니다.
작년도 나름대로 행복했지만, 올해는 더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그리고 가능하면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싶네요!
그러기 위해 공부도 우정도 열심히 해 볼 계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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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림 저는 올해부터는 좀 어른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큰 결심은 아닙니다. 그냥 “나는 어른이니까!“를 외치며 할 일을 미루지 않는 거예요. 아주 약간의 운동과 다이어리를 쓰고 보습을 하는 거죠. 그리고 사랑니를 뽑았어요! 어른으로 향하는 2024의 첫걸음입니다. 1월의 과업으로 아주 적절하지 않았나 싶네요. 친구들과 템플스테이도 다녀왔습니다. 덜 빡빡하고 즐거운 수련회 같았어요. 정말 좋았답니다. 다 좋은데 한 가지가 걸립니다. 제 나이가 뭔지 모르겠어요. 이젠 만 나이까지 적용되어 몇 살인지 매번 헷갈립니다. 인터넷에 검색까지 해봤어요. 이제 진짜 어른이 되어가나 봐요. 좋은 거겠죠? 이 글을 보는 모두가 작년보다 더 나은 한 해를 보내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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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기뉴 이십 대의 후반이라는 건 한층 더 막막한 선 밖으로 넘어와 버리는 나이 같아요. 이러다 앞자리가 바뀌면 기분은 더 이상하겠죠. 작년은 실상 무채색에 가까웠습니다. 그다지 큰 의미가 있지도 없지도 않은, '잘' 살기보단 살기 위해 애썼던 것 느낌. 벌써 다 지나간 1월을 뒤돌아보며 이제는 조금 다채로워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좋아하는 작가의 한 인터뷰집에서는 ‘스스로의 보호자가 되는 것‘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올해의 저는 작년의 저보단 그런 사람이 될 작정입니다. 잘 먹기. 잘 자기. 누구보다 ‘나’를 더 우선순위에 두기. 전시나 공연을 찾아 다닐 거고, 운동도 열심히 할 거예요. 미우나 고우나, 결국 저는 제가 잘 살기를 바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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